아침식사를 맛있게 먹고 큐티를 마쳤다.
복구지역 현장탐사를 출발하기위해 준비할 것들이 많았다.
우리는 대부분 배를 타고 이동을 하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구명조끼를 입어야했고
게릴라성으로 내리는 소나기를 대비한 비옷도 챙겨야했다.
개인적으로 챙겨야하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까지...
결국 구명조끼는 포기하고 비옷만 단단히 챙겨 나섰다.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듯한 삼발이(이곳말로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서
그냥 삼발이라 호칭하겠다.) 를 타고 선착장까지 이동하고나서
그곳에서 배를 타고 마을을 순회한다고 했다.
삼발이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중 학교가는 삐아퐁의 아이들...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삐아퐁의 시내풍경
우리가 타고 이동한 삼발이...
우리를 보고 매우 좋아하던 아이들....
선착장에 도착하자 근처 집에서 반갑게 맞이해주는 소년이 있어서 신규와 함께...
우리가 배를 타고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
강변을 따라 지어져있는 수상가옥들...
싸이클론으로 지붕이 날아가버린 집의 모습
이곳에서 목조로 지어진 집은 상당히 비싼집이다.
이 집은 아마 학교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배를 타고 가며 우리에게 뭔가 말을 건냈던 아저씨...
무슨말인지는 모르지만...대략 추측키로는 '어디로 가요~" 라고 물어보는 듯했다.
배를 타고 10분쯤 지나자 하늘이 어둑해지고 소나기가 내렸다.
우린 가지고온 비옷를 꺼내입었다.
소나기는 짦고 굵게 내렸다.
비가 조금 그칠무렵 주희
얼굴을 단단히 가린 미선
우리의 귀염둥이 정순
모자가 잘 어울리는 전도사님
미얀마현지 통역을 담당해준 '툭'
한국어를 전공하고있다.
한국말을 잘하는데 반말을 좀 섞는편이다.
그래서 달우형한텐 한번 혼났다는 이야기가...ㅋ
우리의 뀨~!!
혜림이 갑자기 들이데는 카메라에 놀란 듯...
진아...
항상 웃는 모습의 은정이
진선누나
다들 우비를 입고 있는 데
유독 우산을 고집했던...달우형... 달우형의 표정은 고단한 스케쥴 속에서 항상 웃음을 주었다.
배는 40분 가량을 달려 첫번째 마을에 도착했다.
(우리가 들렸던 마을들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ㅜㅡ
이름이 워낙 생소하고 낮설어서...)
마을에 도착하자 눈에 들어온것은 학교였다.
학교아이들은 우리를 발견하고는 수업을 하다 말고 모두 우리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몇몇 아이들은 아에 학교밖으로 뛰쳐나와 우리를 둘러쌌다.
유독눈에 띄었던 아이...
아이들은 물론 마을의 사람들이 모두 하던일을 멈추고 우리를 보러 집밖으로 나왔다.
신기한 외국사람을 구경하는 아이들...
얼핏 보면 그다지 달라보이지도 않는데...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사탕을 나눠주기도 했다.
밍글라바~
학교창문으로 손을흔들어주는 아이들에게
'사랑해요'
라고 우리말로 여러번 화답해주고... 다음 마을로 가기위해 배에 올랐다.
두번째 마을은 마을 입구에 사원이 있는 곳이었다.
사원에서는 신발을 신으면 안된다.
그래서 마을 입구를 지날때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사원을 지나야했다.
사원을 지나자 전형적인 시골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미얀마는 기후조건이 좋아 삼모작을 하는 나라다.
그런데 삼모작을 하려면 일년내내 정말 끊임없이 농사 지어야하지 않을까...?
농사 짓는 아낙들...
이 마을은 싸이클론 때문에 큰 도시로 연결되는 다리가 끊어졌다고 했다.
한국희망연대에서 그 다리를 놓아주기로 했다.
세번째 마을에 도착했다.
이 마을에는 수동식 펌프시설이 갖춰진 우물이 있었다.
우물에서 물이 나오나 확인하는 전도사님과
그 물에 발을 씻는 뀨, 미선, 진아...(진아는 뀨에게 가려짐 ㅡ,.ㅡ)
세번째 마을을 다 둘러보고 다시 배올랐다.(배타고 어딘가 외출하는 마을 사람들)
세번째 마을에서는 마을의 높으신 분들이 마중을 나오셨다.
왜냐하면 내일부터 우리가 복구 작업을 나올 마을이 바로 이 세번째 마을이기 때문이다.
우린 이 마을에 학교를 새로 지어주는 일을 도와줘야한다.
목욕하는 미얀마 여인들
세번째 마을을 마지막으로 순회를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복귀했다.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였다.
정순. 귀엽다.
뀨~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달우형~!
또 정순...
영이와 전도사님
배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하자 한 아이가 우리에게 꽃을 선물해 주었다.
우리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주는 선물.
고마웠다.
삼발이를 타고 떠나는 우리를 따라서 뛰어오는 아이들~!!
어느나라를 가도 인사만큼 서로를 미소짓게 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밍글라바'
이곳은 어디일까?
바로 주유소다.
삼발이 기름이 떨어지면 길가 중간 중간에 있는 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한병씩 사서 넣어준다.
퇴근하는 삐아퐁의 사람들 모습,
우리들도 첫날 일정을 무사히 잘 마치고 베이스 캠프로 무사 복귀했다.
힘들작업을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을 만나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뭔가 활력소를 준것 같아서 기분은 뿌듯했다.
왠지 이곳에 잘적응 할 수 있을것 같은 예감...
내일의 일정이 기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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